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RIOT) 주가가 텍사스 록데일(Rockdale) 데이터센터 확장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으로 알려졌던 라이엇 플랫폼스가 ‘AI 인프라·데이터센터’ 기업으로 체질을 바꿔가면서 시장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요일 기준 라이엇 플랫폼스 주가는 약 8% 상승 마감했다. 라이엇 플랫폼스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MD’ AMD(AMD)가 텍사스 록데일 캠퍼스 내 계약 용량을 기존 25메가와트(MW)에서 50MW로 두 배 확대했다고 밝혔다. 향후 최대 150MW까지 확장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이번 장기 계약은 10년간 약 6억3600만달러(약 9368억원)의 매출을 ‘잠정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엇 플랫폼스는 그동안 사실상 ‘순수 비트코인 채굴 기업’으로 남아 있던 몇 안 되는 상장사였지만, 최근 들어 전략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행동주의 투자사 ‘스타보드(Starboard)’는 경영진에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비즈니스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이번 AMD 계약은 이러한 요구가 실제 사업 구조로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시장 반응도 우호적이다. 반에크(VanEck)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AMD와의 용량 확대 계약이 라이엇 플랫폼스의 현금흐름 가시성을 높였고, 그 결과 대출기관의 신뢰가 강화되면서 자본 비용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댓글’ 시겔의 분석대로라면 라이엇 플랫폼스의 AI 데이터센터 확장은 단순 신규 매출원 확보를 넘어, 재무 구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라이엇 플랫폼스는 ‘코인베이스’와 체결한 2억달러(약 2946억원) 규모 비트코인 담보 대출 조건도 손봤다. 금리를 기존 8.3%에서 6.15%로 낮추는 데 성공했으며, 담보로 잡혀 있던 비트코인 1544개도 해제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AI 데이터센터·인프라 사업으로의 전환이 금융권 신뢰를 끌어올린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채굴 의존도 축소’ 흐름이 숫자로 나타났다. 1분기 총매출은 1억6720만달러(약 246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만 3320만달러(약 489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해 성장세를 견인했다. 반면 비트코인 채굴 매출은 1억1190만달러(약 1648억원)로 감소했다. 비트코인 가격 약세와 채굴 경쟁 심화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최근 1년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7%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라이엇 플랫폼스 주가는 약 147% 급등했다.
비트코인 보유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그동안 채굴한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HODL)하는 전략을 유지해온 라이엇 플랫폼스는 최근 들어 매각 속도를 높이며 ‘현금 확보’에 나섰다. 1분기 동안 총 3688BTC를 매도했으며, 3월 말 기준 보유 잔고는 1만5679BTC와 현금 2억8250만달러(약 4161억원) 수준이다. ‘의견’ 채굴 수익성이 악화되는 구간에서 비트코인 일부를 환전해 현금과 설비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전략은,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노리는 라이엇 플랫폼스 입장에선 비교적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많다.
비트코인 채굴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AI와 데이터센터 사업이 라이엇 플랫폼스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텍사스 록데일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AI 전용 인프라’ 구축과 장기 전력·호스팅 계약이 이어질 경우, 라이엇 플랫폼스의 기업 가치는 더 이상 ‘비트코인 채굴 사이클’에만 묶이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라이엇 플랫폼스의 이 같은 ‘전환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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