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1.37달러 지지선을 위협받으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XRP’는 소폭 반등을 시도했지만 여러 차례 막혔던 저항 구간에 다시 가로막힌 모습이다. 여기에 바이낸스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량까지 19개월 저점 부근에 머물면서, 의미 있는 추세 전환 동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XRP 무기한 선물의 거래량은 5월 7일 기준 약 3억7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0월 25일 집계된 약 2억4200만달러보다는 많은 수준이지만, 최근 19개월 흐름을 통틀어 보면 여전히 바닥권에 가까운 수치다. 시장 참여가 확연하게 회복됐다고 보기엔 부족하다는 의미다.
‘거래량’ 감소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신호로 읽힌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베팅이 줄었다는 것은, 단기 매수·매도 양쪽 모두에서 강한 확신이 사라졌다는 뜻에 가깝다. 과열된 포지션이 축적된 상황은 아니라는 점에서 급격한 청산발 급락 리스크는 제한적이지만, 동시에 강한 상승 추세를 밀어붙일 에너지도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의견" 한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선물 미결제약정과 거래량이 동시에 위축된 구간에서는 보통 ‘큰 방향’이 나오기 전까지 박스권 공방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현재 ‘XRP’ 현물 가격은 1.39달러 부근에서 좁은 폭의 등락을 이어가며, 사실상 박스권 장세에 갇혀 있다. 2월 급락 이후 낙폭은 어느 정도 진정됐지만, 단기 이동평균선 인근에 다가갈 때마다 매도 압력이 재차 유입되며 뚜렷한 반등 흐름을 만드는 데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100일·200일 이동평균선도 여전히 하향 기울기를 유지하고 있어, 중장기 흐름도 ‘약세’에 무게가 실린다.
가격대별 물량 분포를 보면 1.45~1.50달러 구간이 강한 저항대로 작용하고 있다. 이 영역에서는 반등 시도마다 매물이 반복적으로 쏟아지며 상승을 차단하는 모습이다. 반대로 1.30~1.35달러 구간은 매수세가 방어에 나서는 지지대로 인식되고 있어, 단기간에 아래로 깊게 이탈하기도 쉽지 않은 구조다. 이런 식으로 가격이 좁은 범위에 압축되는 구간은 통상 ‘향후 변동성 확대’의 전조로 해석된다.
다만 문제는 어느 쪽 방향으로든 시장을 강하게 움직일 만한 ‘트리거’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는 소규모 자금 유입·유출에도 가격이 과하게 출렁일 수 있다. 과도한 레버리지가 쌓인 장세는 아닌 만큼 대규모 강제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그만큼 방향성을 주도할 세력도 부재하다는 평가다.
결국 향후 ‘XRP’의 움직임은 1.37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와 함께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 파생상품 시장에서 거래량이 되살아날지에 달려 있다. 파생상품 거래가 다시 활기를 찾는다면, 누적된 에너지가 어느 순간 한쪽 방향으로 분출되며 강한 추세를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지금과 같은 저유동성·저거래 환경이 이어진다면, XRP 가격은 1.30~1.50달러 사이에서 저항과 지지 사이를 오가며 박스권 횡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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