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가 카드 공급사 변경을 이유로 유럽경제지역(EEA) 밖 사용자의 ‘Ready 카드’ 접근을 제한하면서, ‘USDC 결제’ 기능까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셀프 커스터디 지갑과 카드 결제 서비스가 ‘얼마나 빨리 끊길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안정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여러 이용자들은 SNS를 통해 앱 내 공지 화면을 공유하며 Ready가 “’Ready Card’는 향후 1시간 이내 비활성화된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공지에는 이번 조치가 “주로 유럽경제지역 밖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적혀 있었으며, 남은 구독 기간에 대해서는 10영업일 안에 자동 환불이 이뤄진다고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변경에 이용자들의 불만은 상당하다. 일부 이용자는 “카드 이용이 불과 몇 시간 만에 막혔다”며 사전 고지 기간이 지나치게 짧았다고 지적했다. X(구 트위터)에서 TapSatoshi라는 계정을 사용하는 한 이용자는, 애플 페이(Apple Pay) 지원 같은 핵심 기능은 계속 미뤄지는 반면 ‘Rewards’ 섹션이 먼저 추가됐다며 제품 로드맵의 우선순위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Ready는 과거 ‘Argent’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프로젝트로, 스타크넷(STRK) 생태계를 겨냥한 지갑 서비스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도 지원하고 있지만, 카드 서비스의 핵심 축은 ‘USDC 기반 결제’다. 사용자가 결제를 진행하면 지갑에 보관된 USDC 잔액이 실시간으로 확인되고, 이를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통해 법정화폐로 변환해 결제가 처리되는 구조다. 다만 카드 발급사가 변경되면 이 구조적 연결고리 역시 즉시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로서는 새 카드 공급사가 어디인지, 정확히 어떤 사유로 공급사 변경이 이뤄졌는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기존 프로그램의 발급사 측 파트너로 결제 인프라 업체 ‘컬리파(Kulipa)’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사례는 셀프 커스터디 지갑이 자산 보관의 통제권은 유지하더라도, 실제 결제 레이어는 결국 카드사와 결제 네트워크에 과도하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 한계를 다시 드러낸 셈이다.
‘USDC 결제’ 인프라 자체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이번 Ready 카드 사태로 인해 운영 리스크와 규제·제휴 구조의 취약성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의견’ 업계 관계자들은 “온체인 자산은 사용자에게 맡기면서도, 결제와 카드 네트워크 단계에서는 마찰이 반복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셀프 커스터디 지갑과 카드 결제 인프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재설계할지가 향후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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